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포클랜드 전쟁 (문단 편집) === 패러켓 작전 === 4월 말에 접어들자 영국군이 드디어 반격을 개시한다. "패러켓 작전(Operation Paraquet)"으로 명명된 첫번째 작전의 목표는 [[사우스조지아 섬]] 탈환이었다. [[둘리틀 특공대|군사적 의미는 크지 않지만 상징적 의미에서 결정된 임무]]였다. 본격적인 작전 개시 전 [[SAS(특수부대)|SAS]]를 파견해 섬에 주둔한 아르헨티나군 규모를 정찰하는 계획이 입안됐는데, 그 내용이라는 게 '''해군 대잠용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SAS 대원들을 포투나 [[빙하]]에 상륙시키는 것이었다.''' 입안된 이유는 "아르헨티나 애들은 우리가 빙하를 가로질러서 쳐들어올 줄은 꿈에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이언 스탠리 소령을 비롯한 해군 조종사들은 작전 내용을 전달받고 어이가 없었는지 '''"차라리 [[UGM-27 폴라리스|폴라리스 미사일]]을 날리는 게 더 빠를걸요"'''라고 비아냥거렸다고 한다. 주변에서 죄다 말리는데도 고집을 부린 SAS 대원들은 4월 21일 기어코 빙하에 도착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끔찍한 날씨 앞에 장사 없었고, 결국 22일 임무를 포기하고 귀환을 요청했다. 설상가상으로 이 와중에 3기의 귀환 헬리콥터 중 2기가 악천후로 눈밭에서 굴러 손실되는 사고가 터진다. 다행히 전사자는 없었으나 SAS 대원들과 승무원들을 어떻게 데려갈지가 문제였다. 내버려두면 밤새 얼어죽을 게 분명해보였기 때문이다. 이때 유일하게 남은 웨식스 대잠헬기 조종사 이언 스탠리 소령이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다. 세 번의 시도 끝에 날이 저물기 직전 간신히 눈보라를 뚫고 포투나에 착륙한 뒤, 세 대에 분승해야 할 대원들을 모두 태워 제한 중량을 1,000kg이나 초과한 채로 귀환에 성공한 것이다.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까딱하면 빙하에서 전부 동사할뻔한 SAS 대원들과 헬기 승무원들을 구해낸 스탠리 소령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전후 수훈장(DSO)을 받는다. 이 에피소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에어 파이터 - 헬리콥터 워, 영국 특수부대 침투작전>으로 다뤄진 적이 있다. 한편 이 망신스런 소식을 마거릿 대처 총리에게 보고한 영국 국방참모총장 테렌스 르윈(Terence Lewin, 1920 ~ 1999) 제독은 "전쟁에서는 일이 잘못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고, 대처 총리는 "일이 그렇게 자주 잘못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는데요"라고 시니컬하게 답하며 한 편의 만담을 찍었다. 하루 뒤 SAS와 SBS는 보트를 타고 다시 사우스조지아 섬에 침투했는데, 이번에는 일이 잘 풀려 아르헨티나군이 주둔중이던 리스 인근에 관측소를 설치했다. 관측된 아르헨티나 수비대도 소규모라 탈환작전에 문제는 없어보였다. 그러나 이때 영국군에 아르헨티나 해군의 구형 [[발라오급]](GUPPY II 개수) 잠수함 산타페가 사우스조지아로 향한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뒤이어 사우스조지아 섬 탈환부대인 317.9 기동전단도 사우스조지아 섬 인근에서 산타페가 발신하는 전파를 탐지했다. 낡았어도 어쨌든 상당한 위협인 잠수함이 근처에 있다는 게 명백해지자 영국 해군은 작전을 연기한 뒤 산타페의 동향을 추적하기로 결정한다. 모든 정보를 취합한 끝에 산타페가 아르헨티나군이 주둔중인 그리트비켄이나 리스 둘 중 하나로 입항할 수 있다고 판단한 영국 해군은 리스는 SAS 관측소에 맡기고 24일부터 그리트비켄을 헬기로 샅샅이 훑기 시작했다. 25일 아침, 마침내 웨식스 헬기의 레이더로 부상한 잠수함을 포착한 이언 스탠리 소령은 육안으로 산타페를 확인하자마자 폭뢰공격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밸러스트 탱크가 모두 파괴된 산타페는 잠항능력을 상실했다. 곧이어 벌떼처럼 몰려든 영국군 헬기들이 기관총탄과 대전차미사일을 날려대는 통에 침몰 위기에 몰린 산타페는 최후의 수단으로 그리트비켄 항구로 돌진해 해안에 좌초해버린다. 증원병력 수송 임무를 맡고 있던 산타페에서는 탑승 병력과 승조원 전원이 탈출했지만, 잠수함도 사라졌겠다 마음놓고 섬을 점령할 수 있게 된 영국 해병대와 특수부대가 함포사격을 등에 업고 그리트비켄으로 쫓아오자 이내 그리트비켄 수비대원들과 함께 항복하고야 만다. 항복을 접수한 317.9 전단 지휘관 브라이언 영 대령은 "사우스 조지아의 그리트비켄에 영국 국기와 해군기가 펄럭이고 있음을 여왕폐하께 아룁니다. 신이시여 여왕을 지켜주소서."라는 고전적인 전문을 본국에 보내 낭보를 알렸다. 다음날에는 리스의 아르헨티나군이 교전 없이 항복하면서 아르헨티나군의 짧았던 사우스조지아 지배는 영국군의 무혈점령으로 끝나게 된다. [[파일:external/i.telegraph.co.uk/south-georgia-falk_2437969c.jpg]] 영국 해군 프리깃 HMS 플리머스(Plymouth)의 사관실에서 함장 데이비드 펜트리스(David Pentreath, 1933 ~ 2019) 대령과 부하 장교들 앞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사우스 조지아 섬 리스 항 주둔 아르헨티나 해군 지휘관 [[https://en.wikipedia.org/wiki/Alfredo_Astiz|알프레도 아스티스(Alfredo Astiz)]] 정보 소령. 아스티스 소령은 전후 중령까지 진급했으나, 1995년에 군부 독재 시절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https://en.m.wikipedia.org/wiki/Navy_Petty-Officers_School_of_Mechanics|해군 기관부사관학교(Escuela Superior de Mecánica de la Armada, ESMA)]]에서 반정부 시위대 5,000여명을 학살한 혐의로 불명예 전역하고, [[췌장암]]으로 투병 생활을 한 뒤 [[법원]]으로부터 해군 병원에서의 진료를 거부당하는 등의 삶을 살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